젖산나트륨
Sodium Lactate
발효로 얻은 젖산의 소금 형태—보습과 pH를 함께
이 성분은 뭔가요?
젖산나트륨은 젖산을 중화해 만든 소금 형태의 성분입니다. 제품 안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합니다. 하나는 물을 붙잡아 두는 보습이고, 다른 하나는 산성인 젖산과 짝을 이뤄 제품의 pH가 크게 흔들리지 않게 잡아 주는 완충입니다. 주방세제나 핸드워시, 섬유유연제에서 "쓰고 나도 덜 당긴다"는 감각의 일부가 이 성분 몫입니다. 원료는 대부분 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당을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얻은 젖산입니다. 이름 때문에 우유·유제품 유래로 오해하기 쉽지만, 상업용 젖산의 압도적 다수는 식물 유래 발효 생산물입니다. 우유에서 짜내는 방식은 경제성이 없어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젖산나트륨이 널리 쓰이게 된 배경에는 사람 피부 자체가 있습니다. 피부 각질층에는 수분을 붙잡는 천연 보습 인자(NMF)가 있고, 그 구성 성분 중 하나가 젖산염입니다. 화장품과 세정제 업계가 이 성분을 선호하는 이유는 "피부에 원래 있는 물질과 같은 계열"이라는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만능은 아닙니다. 흡습성이 강해 습도가 아주 낮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피부에서 수분을 끌어가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젖산 계열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 고농도에서는 자극이 됩니다. 세정제에 들어가는 낮은 농도에서는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손이 잘 트는 계절이라면 젖산나트륨이 든 핸드워시를 쓴 뒤에도 물기를 닦고 크림을 바르는 편이 낫습니다. 보습 성분이 들어 있다는 표시는 세정으로 빠져나간 유분을 되돌려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질제거 시술이나 레티놀 사용 직후라면 산 계열 성분이 든 제품 접촉을 며칠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피부에 원래 존재하는 젖산염과 같은 계열이라 저농도에서 안전성 평가가 양호한 성분입니다. 세정제에 쓰이는 농도에서 자극 보고는 드물고, 발암성이나 내분비계 교란 우려가 제기된 물질도 아닙니다. 주의할 지점은 고농도와 손상된 피부입니다. 젖산 계열은 각질층을 느슨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 아토피나 건성 피부, 각질제거 직후의 피부에서는 따끔거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 있으니 헹굼은 충분히 하세요.
환경에 미치는 영향
생분해가 빠른 성분입니다. 젖산염은 미생물이 쉽게 대사하는 유기산 형태라 하수처리 과정에서 신속히 분해되고, 축적이나 수생 독성 우려가 낮습니다. 원료가 발효 유래 식물 자원이라는 점도 환경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원료 작물 재배와 발효 공정 자체의 에너지·토지 사용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식물 유래라는 표시를 무조건 무해로 읽지 않는 편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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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분은 안전 등급이 우수하거나, 직접 대체 가능한 다른 성분이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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